혜원시인 2016. 7. 28. 13:12



꽃마음


           혜원 전진옥



들마람 받아 마시며
저리 어여삐 피어난 꽃에도
꿈이 자란다


고요한 데서 오는 사색은
영혼을 맑게 하는 것과 같이
해맑은 순수를 꽃피우고


오롯이 빈 하늘 바라보며
한 생애를 사르는 일념으로
다복하기만 한 것을


내 마음의 창을 열게 하는
환한 꽃미소의 상서로움은
무언의 희망이 서려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