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전진옥의시향기

너에게 띄우는 편지

혜원시인 2020. 7. 18. 18:01

 

너에게 띄우는 편지

 

 

혜원 전진옥

너는 언제나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렀으면 좋겠다

구름 낀 날이어도
비가 내리는 날이어도
세찬 바람이 불더라도

의연히 서있는
사철 푸른 나무라면
더없이 좋겠지

바람이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