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시인 2020. 11. 2. 12:58

가을 기도

 

 혜원 전진옥

 

내 마음 활짝 열고 보면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가을은 처연해서
상실의 계절이라지만
모두가 익어가는 계절


그대 오시는 길
단풍빛 찰랑대니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으리오

 

사랑하고 용서하고
모두를 수용하는 가을
나 또한 가을 기도에 동참합니다

 

두 손 모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