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향연
by 혜원시인 2012. 5. 7. 22:26
꽃들의 향연 혜원 전진옥 오라는 이 없고 가라는 이 없어도 새들도 저 홀로 노닐다 쉬어가고 바람도 머물러 쉬어가는 숲 속에는 지금 한창 꽃들의 향연이 시작되고 초대장 없는 초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꺼이 초대에 응해 보려고요 인연도 머물다 떠나고 나면 가슴 시린 그리움의 숲만 무성해지고 덧없는 기약의 아픈 이별이 오듯이 한철 피고 지는 꽃도 지금이 제철이라면 꽃향기마저 멀어지기 전에 품어보고 어루만져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