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융단 위를 날으며
혜원 전진옥
밤새 달려온 새벽 여명
아침 안개를 밀어 올리고
하얀 구름 허공에 가득하니
꽃 구름 융단 위를 날고 있네
동이 트면 사라질세라
저리도 무리지어 선연한가
청잣빛 파아란 하늘에
솜털 꽃 구름이 수를 놓았네
초롱초롱한 딸 아이의 눈빛
나의 눈빛을 모아
구름 융단 위에 기쁨을 내려놓고
빛 부신 아침을 맞이하니
푸켓에서 천 리 먼 길 달려와
조국 산하가 내려다보이는
살기 좋은 고장 우리나라
선연한 경지境地)에 들어섰네.
-푸켓다녀오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