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이 열리고 일몰과 일출이 아름다운 곳~!
서해 제일의 관광명소 정서진(正西津)
글 사진/혜원 전진옥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정서진 수변 무대에서 경서 호상 놀이 전통 장례문화 축제
호상 놀이가 이어졌다. 맑은 가을 날씨처럼이나 은빛물결 부서지는 호수에는
가을 한때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뱃길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돈되어 있어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휴일 한때를 보내며 하이킹하기에 더없이 좋은 것 같다.
사진 촬영 겸 이곳을 찾은 오늘이 참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이런 행사는 내 생전 처음 보았으니까, 어린 시절 동내 어르신께서 영면(永眠)에
드시면 상여(喪輿)가 나가는 것을 보았으나 아득한 옛 예기가 아니던가
정말 실감 나게 행사를 치르니 호상 놀이를 관람하는 동안 내내 눈물이 주르르
흐르곤 하였다. 누구나 불문하고 빈몸으로 왔다가 옷 한 벌 얻어 업고 가는 생(生)
우리는 한 줌도 못 되는 호사를 누리고자 얼마나 아등바등 살고 있는가
다 내려놓고 가야 할 인생길 좋은 나눔, 좋은 만남만 가져도 부족한 날들이어라
세상에 빈 몸으로 왔다가
옷 한 벌 얻어입고 가는 삶
왔던 길 되돌아가려고
그리도 먼 길 돌아가야 하는가
짧은 인생길
제아무리 빛나는 영광과
더없는 명예가 생긴다 하더라도
한낱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生)인 것을
이병찬 동국대 학원(경주)교수님과 선소리 양선우 사무형 문화재 제18호
서곷들 노래 전수조교 자리걷이 최미희 무형 문화재 제18호 (견전)출관에서
자리 걷이(굿의식)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실감나게 진행되었다.
인생
혜원 전진옥
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지고 있는가
가여운 인생아, 흐르는 것이 삶이고
지는 것이 인생이라면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마라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인생
너뿐이겠느냐
나도 가고 너도 가고
우리 모두 가고 있거늘.
장소: 인천시 서구 정서진 수변무대
일시: 2013년 10월 6일 (일) 오전 11시
주최: 주관 (사)인천서구 향토문화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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