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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그리도 잔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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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시인 2014. 4. 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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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월, 그리도 잔인한가 혜원 전진옥 사월은 신부보다 아름답고 새싹의 경이로움이 따르듯 연둣빛 채색의 희망찬 역동이지 싶다만 하늘이 무너지는 슬픈 비보 진도 앞바다가 부른다고 세월호, 세월 부리고 말았는지 생사를 호소하는 염원에도 눈물짓는 애연한 사연들은 고요히 잠들어 가나보다 그 무엇이 되어 다시 돌아오려나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변화무상하건만 싸늘한 비보만 화답해 올 뿐이구나 잠시 지친 날개 쉬어가는 철새처럼 그리 돌아오면 안 되겠니 세월아, 조금만 천천히 가다오 내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돌아올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