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의 야경

 

 

소래포구

          혜원 전진옥

소래포구에는
만선의 기쁨을 길어올리는
고깃배가 드나든다

소라, 꽃게, 새우잡이가
풍요로움을 안겨 주 듯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들지

삶의 의욕을 상실할 때
소래포구를 찾아가라
왁자한 소리에 힘입을 테니

진기한 갯내음과
갈매기의 비상은
또 얼마나 평화스러운가

생동감 넘치는
소래포구 어시장에 가면
푸른 희망이 절로 솟는다.
 

 

 

 

인천 소래포구에는
밤낮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먹거리가 마음의 풍요를 안겨주는

길거리 풍경이 정겹다

 

 

싱싱한 횟감에 소라 멍게 조개
여러 먹거리들의 풍경이
왜 이리 마음을 부유하게 하는지
보기만 해도 삶의 의욕이 생기는 걸

 

 

소래습지 가는 길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돈되어 있어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신나게 하이킹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저리 무리 지어 날아가는 철새는 어디로 가는지

저물녘 저녁 하늘을 수놓았구나

 

 

 

 

정박한 어선은 만선의 기다림으로 오롯하다

 

하늘도 수면위에 안식을 고르는 시간
수면은 하늘을 품고 서로에게 쉼이 되어 좋겠구나
그대가 있어 내가 행복한 것처럼

 

 

소래습지에도 이슥한 밤은 내리고

 내일이 정월 대보름 날이라는데

만월의 보름달은 저리 차오르니
그녀의 마음도 넉넉해지고
안온한 달빛은 한밤을 데우니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