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 가을아
혜원 전진옥
어느덧 10월을 보내고
찬서리에 깊어가는 가을
겨울 문턱에 들어서나 보다
과목들은 낙엽을 지우고
오롯이 빈 여백만을 남기며
꽃향기 마저 사르고 가는데
이우는 달빛보다
더 여린 감성의 가을 사랑아
나 또한 빈 마음으로 홀연히
쉼표 하나 찍고 나투고 싶구나
화려했던 계절을 잠재우고
첫눈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안온한 한겨울을 데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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