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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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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시인 2017. 2.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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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혜원 전진옥

 

부르지 않아도 오는 봄
설 지나고부터
마음속에 이미 와 있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봄
얼마나 따신 너울이며
기쁨의 선물이더냐

 

들길을 걸어보아도
풀잎 새의 힘찬 기운
완연한 봄을 선사하던걸

 

그 추 운 인고의 겨울
잘 도 견뎌내고 찾아온
정말 고마운 봄이구나

 

내 정녕 그대 힘입어
새 희망 새 마음으로
새 봄을 노래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