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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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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시인 2017. 3. 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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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
 

                  혜원/전진옥

 

 

창문 너머 햇살 한 움큼 끌어안고
노란 속살 내보이는 산수유나무 한 그루
유순한 바람 한 가닥에
저리 곱게 선연한 풍경으로 다소곳한지

 

지난해도 올해도
계절이 물려준
임의 따뜻한 숨결이 있어
화사한 봄을 열었다

 

청정 머금은 아침이면
그대와 눈맞춤 하며 일상을 열었고
초록 물 번져가는 연둣빛 붓 터치에
나는 또 은빛 가루 부서지는 삶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