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
혜원 전진옥
저 홀로 어둠은 무너져 가도
마음은 대낮처럼 환해진다
사르륵 내리는 하얀 눈 꽃송이
도심의 깨끗함을 선사한다
저리도 하얀 춘설이 나리는데
봄의 전령사들은 언제 깨어나려나
그래그래 나리거라 맘껏 나려라
하얀 세상 꽃피우면 없던 정도 쌓인단다
사람의 향기든, 하늘의 향기든
아름다움이 쌓이는 건
넉넉한 아량의 향기가 아니더냐
내가 행복하면 너 또한 행복할 터이니
순결의 사랑으로 소복 소복이 쌓이거라
나뭇가지에도 봄꽃을 피우듯
맑은 세상 새 단장으로
모두가 유순해지는 새봄처럼
너울너울 나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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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폰으로 남긴 지난 추억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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