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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 明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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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시인 2020. 2. 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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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 明月)


            혜원 전진옥



푸른 하늘
이슥히 기운 밤
솔가지에 걸린 달아


강물도 깊은 단잠에 들어
삼경에 이르렀건만
한밤중 홀로 깨어있더냐


선잠 깨어 님을 바라보니

님은 간데없고
달빛만 홀로 밝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