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을 노래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0. 3. 21. 20:59

본문





가을 노래


             혜원 전진옥


너른 들녘 길 풀숲에
예쁜 꽃무리들
지천으로 피었더니


어느새 꽃은 지고
고요한 적요 일깨우는
바람 길손만 휑하더라


한창 꽃 피었다고
발 디딜 틈 없이 많던 사람들
다 어디로 갔는지


빈 의자 하나 내어주는
쓸쓸한 자리에도
겨울 딛고 봄은 오리라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어라  (0) 2020.03.22
봄 안부  (0) 2020.03.22
선물(행복)  (0) 2020.03.21
노오란 산수유(봄이 오늘 길목)  (0) 2020.03.21
봄날의 정원  (0) 2020.03.2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