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래
혜원 전진옥
너른 들녘 길 풀숲에
예쁜 꽃무리들
지천으로 피었더니
어느새 꽃은 지고
고요한 적요 일깨우는
바람 길손만 휑하더라
한창 꽃 피었다고
발 디딜 틈 없이 많던 사람들
다 어디로 갔는지
빈 의자 하나 내어주는
쓸쓸한 자리에도
겨울 딛고 봄은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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