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는 언제 가보아도
아름다움을 선사하니
발걸음 머물게 하여라
절마당 한가운데
까치밥으로 남은 홍시가
주렁 주렁 가을빛 붉히고
절 뒤꼍 사방으로
동백이 연붉게 피어
그리움을 노래하는지
처마 끝 풍경 소리
은은히 울려 퍼져
아침 고요를 깨우는데
늦가을 정취가 아쉽지만
그래도 우러러볼 여백 있으니
더없이 좋은 가을 서정이어라
선운사의 가을 /혜원 전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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