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
by 혜원시인 2021. 2. 17. 19:08
혜원 전진옥
연붉은 아침 안갯속 봄볕이 완연하니 상서로운 기운 온 대지에 가득하여라
허공에 따신 바람 감돌아그 바람 머무는 곳마다푸른 생기 부르는 봄! 모든 생명 제도하나니
누리에 봄이 오듯 우리의 온갖 위험과 고통 훌훌 씻어버리고 흘려버리는 것으로 나날이 너른 바다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