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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제주의 봄)

여행 에세이

by 혜원시인 2023. 3. 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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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혜원 전진옥

너와 나 손잡아
이끌어주는
사월의 푸른 노래

홀연히 피어오르는
연둣빛 선연한 색칠
날로 눈부신 희망이어라

사월이 반겨주는 첫걸음
우리 모두 건강 사랑 안에
사월도 행복합시다

 



                  혜원 전진옥

내 그리움아
너는 보이지도 않는 것이
내 마음 설레게 한 님이었구나 
 
너로 인해 응원이 되는 나는
진정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들키고 말았단다 
 
님 오시는 소리에
그리움 앞세워 마중하는
봄처녀가 되고 말았으니 

메아리(시조)

      혜원 전진옥

겨우내 
닫아만 둔 
창문을 열고 보니 

창공은 
푸르르고 
꽃피고 새우는 봄 

다시 봄 
메아리지니
삶이 환희로워라

계절은 무심히 흐르는 것 같지만 
고운 꿈의 감성들이 
겨울 딛고 건너와 눈이 부셔요

작은 기다림만으로도 
선물처럼 안겨주는 봄 
모두 사랑안에 드옵니다


봄날 아침

    혜원 전진옥

이슬 풀물 청아한 아침
해맑은 새소리에
평온함으로 휩싸였구나

나만의 조용한 시간
봄날의 아침은
저토록 아름다우니

꽃향기 너울져 어룽지듯
화사한 꽃 너울 위로
희망찬 아침이 일어나네

 

봄날

            혜원 전진옥

너른 들판에 
노오란 유채꽃 청보리가 
봄의 향연을 펼쳤습니다 

냉혹한 바람살 견뎌내고 
무리 지어 피어난 꽃무더기 
이 얼마나 반가운 해후인지요 

때 되니 절로 찾아와 
푸른 희망 안겨주고 
부푼 꿈도 안겨주니 말이어요 

꽃피어 찬연한 봄날 
나 또한 그대 사랑 안에
마음 활짝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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