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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외 여러편 감성시 (발표한 시)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3. 5. 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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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전진옥

꽃밭에만
피는 꽃인 줄 알았더니
마음 밭에
당신 꽃도 피었습니다
함께라서 더없이 행복하다며
나도 몰래 피었어요

 

내가 너라서 좋다

                혜원 전진옥

아침이 일어나면
청정함 가득한
시간을 챙겨 들고
하루를 맑히는 네가 좋다

때로는 네 삶이
힘들고 고단했을지라도
꿈을 더듬어 흘러 온
너의 푸른 세월이 좋다

그런 네가 좋다

 

네가 꽃이었구나


               혜원 전진옥

고아하면서도
감성 깊은 고운님
참 예쁩니다

스스로를 맑혀
지나온 시간이
더없이 굳건하였기에

저리 당당함 앞세워
오늘날 미소 가득히 머금고
저리 고운 게지요

너의 세월

            혜원 전진옥

네가 걸어온 길에
세월의 조각들이
왜 없었겠니

바람 불면
바람길 따라 걷다가
비 오면 비 맞고

세월 등걸에 기대어
꿈 하나 보듬고
그리 흘러 흘러온 세월

무수한 절망 딛고
오늘날 저리 꽃피어
찾는 이 또한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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