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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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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시인 2024. 11.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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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혜원 전진옥

아침 안개 걷히니
새도 나무도 꽃들도 일제히 일어난다
아침의 기상 하루치의 희망이려니
최고의 선물, ‘오늘’이어라.

호수

      혜원 전진옥

자연을 벗 삼아 걷다가
청량한 바람 머무는 숲에서
나를 만나면 
일상에 번민했던 그 마음
어느새 맑은 호수가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가 많다고 하듯
사진가들은 해뜨기 전후에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담는다
생동감 어린 사진을 담기 위함이다
그래서 출근시간이면
이미 퇴장한다

 가을 참 예쁘다

            혜원 전진옥

너는 거기 있고
나는 여기서 바라보는데
마음으로 나누는 무언의 교감
참 예쁘다
너와의 조용한 어울림
다 사랑이므로

 빈의자

              혜원 전진옥

     내 마음 한켠에
            빈 의자 하나 마련해 두자
     사철 푸른 나무에
        새들이 앉아 노래하듯
            당신이 힘들거나 외로울 때
        기대어 쉬어갈 수 있게

 

11월에는
너와 나 함께라는 의미로
나란히 동행하는 것
그리고 서로에게
그 어떤 의미가 되어주는 것

-혜원시인-

홍시

                    혜원 전진옥

갈잎 진자리
고운 추억 불러오려나
까치밥 하나 덩그러니
찬 바람에 휑하구나

잘 익은 홍시 하나
세월 너머로 바라보아도
본향 모습 선연하게
정 깊은 세월 어룽지는데

어머니의 크신 사랑은
주렁주렁 홍시로 무르익어
사모의 정 애틋함을
그리움 붉히고 있네.

꽃길/혜원 전진옥

그대는 사모의 연정
그리움에 꽃잎술 여는데
나는  어디에 메이지 아니하니
들길을 걷고 있는 내내
설레는  가슴 열어놓고
마냥 행복하다 말합니다

순간의 기쁨

  혜원 전진옥

되돌릴  없는 
세월이라 하듯
지나고 나서 후회하기보다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
우리의  또한 일기 변화와 같아서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를 테니까

 

은행잎은 다 떨어졌지만
주변에 코스모스 꽃이 피어
아름다운 그 극치에는
가을 서정이 메아리 진다

수묵화/혜원 시인

아름다운 화폭에 획을 그었다
가을이라고.

참 좋은 날입니다

          혜원 전진옥

비 그친 하늘도 활짝 개이고
내 그림자 함께 동반하니
행복한 하루 길게 늘여보아요

울다가 웃다가 울기도 하는 삶
우리 다 그렇게 산다지만
오늘 일기가 참 맑은 날입니다

그대의 일기도
이렇게 맑길 바래요
나의 일기는 물론이구요

가을 사랑

             혜원 전진옥

이 가을엔 누구라도
가을 들녘에 서 보시라
경계 없는 자연의 너른 품
얼마나 풍성한가를

가득 찬 평온함으로
안아주고 감싸주는
저 고운 자유가
얼마나 큰 그림인가를

가을/혜원 전진옥

금빛 융단 길을 걷는 내내
자연의 일부인 나 또한
한없이 다복하여라!

천지가 이렇게 너그러우니
누릴 수 있는 이 기쁨
가을 서정에 메아리 지네

함께

           혜원 전진옥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있어
좋은 일엔 칭찬과 격려로
슬플 땐 슬픔을 덜어주는 것으로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 줄 때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나의 의견 또한 존중받습니다.

꿈을 꾸는 사람아

          혜원 전진옥

꿈을 꾸는 사람아
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
하늘 한번 보세요

얼마나 높푸르고 너른 품인지
마음은 어느새 흰구름 따라
유랑을 한답니다

마음 활짝 펴보아요
펼쳐야 꿈도 사랑도
모두 내 안에 담길 테니까요

아름다운 자연의 회화!
예쁜 꽃을 보고
마음을 맑히는 동안
마음에 피는 꽃
시꽃으로 피어나니
시꽃은 나눔이 되어
내게 돌아오는 기쁨
가을 기도가 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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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시는 이웃님들
11월도 행복하세요
자연의 시향기 모아모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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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