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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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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시인 2024. 11.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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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사랑

             혜원 전진옥

우리 힘겹게 걸어온
저 숲길에
가을 서정을 펼쳤습니다

눈물겹도록 흔들려야 했던
지난날의 풍경들이
모두 사랑이었습니다

오늘날 익어서 아름다운
저토록 고요한 노래가
가을 선물이니까요.

가을엔

        혜원 전진옥

가을은
주고 또 줘도 아깝지 않은
넉넉한 계절입니다

물들지 못한 잎새마다
빗물 그렁그렁 매달고
나뭇잎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모두가 익어가는 가을처럼
우리도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평화로운 안식을 누리도록 해요

익어서 아름다운 가을처럼,
서로에게 따스한 온기가 되는
그런 가을이 됩시다.

 

가을 편지

     혜원 전진옥

푸른 꿈을 간직한 채
붉게 타오르는 아름다운 가을,
고운 빛깔 흩날리는 노래가
세월의 서곡이었습니다.

그 세월 속에 쌓인 이야기들,
갈잎처럼 곱게 물들어
가슴에 깃든 감사의 편지,
살며시 당신께 전합니다.

붉게 물든 노을 아래, 낙엽이 춤추는 길을 걸으며
가을바람에 실려 흐르는 나뭇잎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입니다.

낙엽

        혜원 전진옥

익어갈수록
더욱 낮은 곳으로 향하며
겸손을 노래하는 가을처럼

오롯이 비움으로써
한 해의 여정 끝에 
고요하고 깊은 사랑이고 싶어라 

가을 사랑

                 혜원 전진옥

우리가 걸어온 저 들녘에
가을빛 흐르는 맑은 서정
사랑을 그려 펼쳤습니다

무심히 지나온 듯하지만
땀으로 익은 우리 날들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오늘,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의 화폭 앞에 서서
그대와 나, 우리 하나입니다.

단풍

          혜원 전진옥

함께한 세월,
나는 너에게 물들고,
너는 나에게 물들어,
붉게 타오르는 시간,
사랑이었다.

홍시 

       혜원 전진옥
 
정하나를 베풀면
인연 하나 덤으로 따라온다네
까치밥 하나 남겨놓으면
겨울나그네 외롭지 않으리.

소중한 너

                혜원  전진옥

예전엔 미처 몰랐던 너의 소중함,
마치 숨겨진 보물처럼 빛나던 너.
그 비밀, 살아보니 알겠더라
너의 행복이
진정 우리의 행복이라는 걸.

너 답게 살기

        혜원 전진옥

지나온 세월에도
수줍은 소녀처럼
마음속에 품은 한 생각
고요한 물과 같이 흐를 때 있더라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푸른 하늘 아래 응원하며
그냥 너답게 살아가

내 안에 사랑

            혜원 전진옥

갈 바람은
나뭇가지에 한 잎 잎새마저
다 앗아갈지라도,
 
마음가지에 붙어있는 그 잎새,
가장 소중하고 소중한
내 안의 사랑이어라.

가을 풍경

     혜원 전진옥

이제 바람 길목마다
알알이 맺히는 고요한 사랑
마음도 키 크는 가을입니다

꿈을 더듬어 흘러서
우리, 힘겹게 지나온 날들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모든 날에 감사하고
내가 나에게 감사하며
풍성한 가을날을 맞이합니다.

낙엽

    혜원 전진옥

내가 사랑하는 님이여,
이렇게 맑고 고운 자유
너그러움을 느껴보아요

낙엽 지는 풍경 속에
가슴 깊은 평화가 스며들고
고요한 안식이 감돕니다

그대도 나도
 잔잔한 시간 속에
함께 잠겨 볼까요.

가을 노래

           혜원 전진옥

가슴 활짝 열고 보면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노래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처연한 듯
상실의 계절이라 하지만
익어가는 계절, 가을.

가을은 모든 걸 수용하고 감싸 안듯,
우리도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사랑과 용서로 가득 채워진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함께

     혜원 전진옥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시작하며
꿈을 향한 날갯짓
내일의 가치를 더하니
 
너와 나 함께라는 약속이
우리 인생 항로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게 하는지
 
그런 우리 서로에게
사랑이고 행복이며
넓은 세상이 되어요.

소중한 인생 고마워

       혜원 전진옥

함께 가자고 말하지 않아도
고맙게도 함께 해 온 청춘아, 인생아!
사랑한다, 고맙다
 
이제 널 위해 웃어줄게
당당한 너로 잘 살아줘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어머니 꽃 맨드라미

        혜원 전진옥

장독대 햇살 아래
닭 벼슬 꽃 맨드라미
여름을 노래하네

맨드라미 꽃잎 따서
달콤한 기지떡 쪄주시던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
 
그리 고운 추억 
지금도 마음속 깊은 곳에
꽃향기처럼 남아있어요
 
어머니는 마음의 고향
그 품 안에 깃든 사랑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가을 시 모아 모아 신작 시 올려드립니다
이제 쌀쌀함이 동반한 가을 그 끝이에요
날로 추워지는 날씨에 온기 가득한 따뜻한 나눔으로
돌아오는 겨울도 다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녀가시는 이웃님들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