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어서는 세상

 

함께 일어서는 세상 

          혜원 전진옥 

잿빛 하늘 아래,
무너진 꿈의 잔해 위에
그대들의 깊은 슬픔이
잿빛 먼지처럼 내려앉았습니다

정성껏 가꾸어온 삶의 터전,
순식간에 재가 되어
하늘로 흩어진 삶의 조각들은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입니다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서로의 손을 맞잡고,
뜨거운 눈물을 닦으며 다시 일어섭니다

희망의 씨앗을 심고,
새로운 삶의 터전 위에
푸른 꿈을 키워,
굳건히,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그대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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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화사한 봄꽃이 만발한 계절이지만, 
마음 아픈 일들도 함께하고 있는 요즘,
최근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3월의 마무리 잘하시고, 4월에는 행복과 평화가 
가득한 시간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