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노래(아산 외암마을)
시월의 노래 혜원 전진옥 시월에는 내가 나에게 자존감을 높여주며 쉼표 하나 찍어주는 것으로 나를 돌아보고 싶다 내 뒤안길도 참 멋지고 아름다운 스케치였어 그리 칭찬도 해주며 내 그림자 앞세워 걸어가는 거야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숲 겸허히 모두를 사르지만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푸른 희망이고 기쁨이었어 이젠 안주하는 저 낙엽과 같이 나도 가장 가벼운 잎새가 되어 훨훨 날아 유랑하며 쉬어가자 또다시 희망하는 봄을 기약하며
여행 에세이
2020. 10. 31.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