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정읍 구절초)
꽃길 혜원 전진옥 이른 아침 꽃길을 걷는 기쁨 한없이 다복하여라 꽃은 향기를 흩뿌리고 나는 꽃향을 맡으면서 그대를 노래해요 삶이 저토록 온유하다면 세상 시름 다 잊고서 꽃바람에 구를 거라고 가을 사색 혜원 전진옥 산 능선 타고 오르는 가을 수채화물감 풀어놓고 가을 감성을 자랑하네 들바람 등에 지고 길섶을 서성이는 내 마음도 가을 정서에 메아리 지고 물들지 못한 가슴 꽃물 드는 기쁨으로 들꽃처럼 자유로워라 아침 혜원 전진옥 새날, 새 아침 운무 속에 일어나는 무한한 희망 무더기로 펼쳐진다 나는 오늘을 그리고 오늘은 내일을 기약하니 이 아침이 한없이 다복하여라. 그리운 어머니 혜원 전진옥 아침 연기가 피어나면 안온한 삶을 데우시던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굴뚝 타고 피어나는 하얀 밥 짓는 연기는 어머니의 향기였..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2021. 10. 10.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