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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3)

▒...비에 관한시

by 혜원시인 2012. 3. 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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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작은 영혼들을 깨우는듯한 단비
겨울 숲 마른 풀잎 일깨우며
후두둑 봄비가 내리나 봅니다

 

어찌 보면 겨울 숲의 빈 여백
응달진 곳 햇살 들이치게 하니
이 또한 자연의 법칙이 아닌지요

 

곳곳에 유순한 바람은 나리고
우리는 한마음으로 한해를 밝혀
도란도란 한세월 익혀가야지요

 

 해 저물고 날 저물어 길 잃어도
푸른 꿈 나누며 그리 가야지요
늘 같은 아늘 아래 살고 있는

.

.

.

그대와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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