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혜원 전진옥
소복이 눈 쌓인 아침에
까치 우짖는 소리가
고향소식을 전하나 보다
아스라이 잊고 사는 듯해도
늘 이맘때면 마음의 고향엔
따뜻한 위안, 어머니가 계시지
떡 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며
빈 하늘 올려다보던
유년의 추억도 떠오르고
흉흉했던 세월이라지만
가슴 덥히는 훈훈한 해후로
다복하기만 했던 설날
그 정겨웠던 설날처럼이나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따뜻한 설날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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