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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13. 2. 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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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혜원 전진옥

 

소복이 눈 쌓인 아침에
까치 우짖는 소리가
고향소식을 전하나 보다


아스라이 잊고 사는 듯해도
늘 이맘때면 마음의 고향엔
따뜻한 위안, 어머니가 계시지


떡 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며
빈 하늘 올려다보던
유년의 추억도 떠오르고


흉흉했던 세월이라지만
가슴 덥히는 훈훈한 해후로
다복하기만 했던 설날


그 정겨웠던 설날처럼이나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따뜻한 설날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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