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봄들어 처음 맞이하는 노란제비꽃이었습니다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면 천하를 얻은 것처럼 그 무엇도 부럽지 않죠.
생명력은 참으로 위대한 것 같습니다
저리 바위틈에서 생명력을 키우는 걸 보면
우리도 그 어떠한 시련이 닥친다 해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능선 오르는 길에 저 나무 두 그루가 참 정겹습니다
꼭 혼자는 외로워 둘이서 외로운 능선을 지키며
길손을 맞이하는 듯했으니까요
우리의 인생길도 돌아보면
저리 온 길이 아닐까 싶어요
굽이굽이 진 길이 그래서 더 정겹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걸을 수 있어 누릴 수 있는 행복감에~
언제 오를까 생각하면 아득하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 했는데
한 걸음씩 옮겨놓다 보면 어느새 정상입니다
무엇을 해도 언제 도달하려나 생각하기보다는
바로 지금부터가 아닐까 싶어요
실천이란 곧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까요
금정산 정상에 대피소인듯싶습니다
저리 문을 열어 둔 것을 보면
환한 햇살이 들이치고
우리의 즐거운 마음도 담겨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내 안에 제 마음이 담긴 것처럼
..
이 작은 어여쁨이 무슨 풀꽃인 줄 모르겠어요
참 예쁘죠
어린 시절 꼭 쇠뜨기 풀인가 싶기도 하네요
잘은 모르지만 기쁨을 선사합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모르는 것이 참 많아요
아름답고 잔잔한 풀꽃의 미소처럼..
하얀 제비꽃인가 봅니다
이 꽃 또한 올 들어 처음 보았습니다
그런데 몽환중에 잠긴 듯
아직 겨울잠이 덜 깬 것 처럼
꿈길을 헤매는 듯합니다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버들강아지를 보면
옛 시절이 생각납니다
비록 물질적인 게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추억이 녹아있는
보들보들한 솜털의 보드라움에서
시절의 그리움도 읽고
봄을 느껴보고 돌아왔습니다.
범어사 절 담장입니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쉿~!
조용조용히 사뿐사뿐 걸어서
절 내부를 구경하였습니다
이 순결의 꽃
봄의 여신이기도 하죠
매화꽃을 닮은 여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얀 매화꽃과 눈 맞춤하고
돌아섰습니다
절 지붕 위로 매화꽃이 뒤덮었습니다
너무 멋진 어우러짐이 아닌가 싶어요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사를 보내면서
한 장 찰칵 담았습니다
범어사 절 뒷마당에 샘물이 사철 흐릅니다
이 샘물은 모든 이에게 무한한 나눔의 보시를 합니다
저도 저리 조건없는 보시를 해야 할 텐데 노력해야겠지요
모든 선행이 보시라는 걸 알면서도 잘 안되네요
춘몽에 잠긴인듯 합니다
연분홍빛 매화꽃이 정말 요염하죠
너무 예쁘다는 감탄사를 외치면서
즐감하고 돌아섰습니다
봄은 참 기쁨을 주는 계절이라 좋은 것 같아요
범어사 절에 이렇게 대숲이 우거져 있네요
웅장하고 멋집니다
곳곳을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범어사 절의 상징이기도 하죠
쉬~!
조용히 참선 중입니다
풍경소리
누구를 위한 흔들림인가
처마 끝에 매달린 물고기 풍경
파아란 하늘을 유영하며
불자의 소원 들어주기 위해
땡그랑 쨍그랑대며
흔들리나 봅니다.
계곡물이 힘차게
봄의 교향곡을 부르며
유유히 흐릅니다
흐르는 것이 삶이라는 듯
부산 항구 도시
그 유명한 부산 자갈치 시장입니다
지인님들과 이곳에서 두루 구경하고 일어섰지만
재례 시장은 언제 가도 삶의 힘을 얻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 가끔 찾아가곤 하죠.
낮달이 무심히 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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