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입니다
혜원 전진옥
9월입니다
어느덧 8월을 달구던 여름도
먹구름 빗줄기 따라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가을이 성큼 왔습니다
후끈한 불볕더위 담금질에도
알알이 곡식은 여물어가고
우리의 땀을 식혀주는
이렇듯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이 좋은 계절, 가을엔
여울물소리도 처연히 들리는
상실의 계절이라지만
풍요를 안겨주는 가을이 왔어요
소슬바람 앞세워
깊어가는 가을날처럼
그대의 가슴에도 갈무리의 기쁨으로
만선의 행복을 지피소서.
넉넉한 추석 연휴 되세요 (0) | 2016.09.09 |
---|---|
능선 (0) | 2016.09.04 |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0) | 2016.08.29 |
참 좋은 사람 (0) | 2016.08.26 |
가을 안부 (0) | 2016.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