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걸으면
혜원 전진옥
가을 들길을 걸으면
꽃들의 미소가 아름답 듯
더 트인 생각으로 마음도 유해진다
세상 밖으로 마실 이라도 나온 것처럼
이리도 평온함이 감돌아
너른 품 대자연이 되는 것 같은걸
차운듯한 바람결은
나의 볼을 어루만지며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말이지
강아지풀잎새가
바람 햇살 받아먹고 어찌나 반짝이는지
잠던 감성마저도 깨우더구나
온 산하는 꽃물로 채색을 해가고
가을은 아름다운 향연을 펼쳐내니
나도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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