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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보성 죽림

여행 에세이

by 혜원시인 2018. 1. 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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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전진옥



천년을 한결같이
곧은 정절(貞節) 밀어 올리는
늘 푸른 순정


마디마디 대를 세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도
빈 가슴으로 자유롭나니


거센 바람이 흔들고
또 흔든다 할지라도
뉘라서 꺾어놓을까


꿋꿋한 곧은 절개
저만의 자존감은
독야청청 푸르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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