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을
혜원 전진옥
섬진강 줄기 내려다 뵈는
매화마을 항아리에는
켜켜이 장맛이 익어가고
백설이 내리는 듯
화사한 꽃미소의 산빛이
새색시처럼 고와라
봄을 품은 꿈밭에는
소롯이 바람 햇살 품어 안고
고운 꿈이 익어가네
.
.
.
늦은 걸음에
꽃은 지고 없어도 매화를 상징하는
매화마을의 수많은 항아리가
섬진강을 굽어보며 켜켜이 세월 담고
장독대의 장맛이 익어간다.
-광양 매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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