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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시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1. 6. 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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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들녘에 내가 있고
내 안에 그대 꽃 피었으니
마음에 핀 꽃 참 예쁘다

 

예쁜 꽃은 시가 되고
시는 꽃이 되어 피어나니
시 향기도 꽃으로 피리라

 

시꽃/혜원 전진옥

칠월의 시

 

              혜원 전진옥

 


세월 참 빠르다더니 
녹음 숲이 무성한
칠월이 되었습니다

 

유월은 칠월을 밀어 올리고
칠월은 한여름을 달구며
팔월로 향하겠죠

 

나 또한 님들과 함께
땀을 익히며
여름을 노래하겠습니다

 

한해의 결실도

금빛 담금질을 견뎌내고서야

열매를 선사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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