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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혜원 전진옥 (여름 시 모음)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2. 6.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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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 며칠 장맛비가
밤낮없이 내리던데

이웃님들
안일은 괜찮으신가요?

새로운 절반의 시작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달을 맞이하여
여름 시 10편과
서울 동대문구청  

7월 희망글판에 게재된
혜원 전진옥 시 "여름 일기" 중에서
함께 올려드립니다

 

습한 무더위와 장맛비에
지치지 마시고
남은 반년의 시간도

건강 사랑 안에

희망찬 7월 되시길 바랍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7월 희망글판에 선정된
혜원 전진옥 詩 "여름 일기"중에서 선정 作

 

여름일기

 

              혜원 전진옥

 

여름을 딛고 서있는
나무의 싱그러움이
새삼 고마운 선물이구나

 

후끈한 열기에
땀으로 젖어 얼룩지고
또 젖어들더라도

 

쉼을 만들어주고
땀을 식혀주는
내 임 같은 나무야

 

내 마음 다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도 좋을
너의 그늘이 좋구나

능소화

 

             혜원 전진옥

떠나간 임 기다리다
붉은 선혈로 타오르는
능소화 붉은 연정

오직 군주만을 위해
꺾이지 않는 순결한 사랑
또 한 그리움 딛고
여름날을 노래하는구나

​연꽃

 

           혜원 전진옥

진흙밭을 마다 않고
거리낌 없는 궂은일에
스스로를 맑히는
등대 같은 임이
그대라서 좋다.

 

호박

 

           혜원 전진옥


담장 위에 핀 노오란 꽃
벌이 취하고
단 바람이 취하더니
우주만 한 둥근 사랑
행복 담아 안겨주네

 

봉숭아 꽃

 

              혜원  전진옥

 

장독대 모퉁이에
어머니의 사랑꽃
봉숭아 맨드라미

손톱 끝에 물든 주홍빛이
당신 향한 찬연한 그리움
달빛보다 밝습니다.

 

참 좋은 사람

 

                혜원 전진옥

생각만 해도
미소 짓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꿈처럼 일상을 벗어나
온종일 함께 있어도 싫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아침 풍경

            혜원 전진옥

간밤에 내린 단비에
초하의 풍경 싱그러운 아침
스치는 바람도 경쾌하다

생기 가득히 불러오는 아침
또다시 시작이란 오늘의 의미
참으로 감사하구나

푸른 꿈으로 파도치는
하루를 열어가는 일상이
어찌 희망어리지 아니하랴

혜원 전진옥

고된 하루의 그 끝엔
초록빛 탄성이 싱그러운
푸른 숲을 만나보아요

니것 내것 없고
옛것 새것 없으니
얼마나 따뜻한 포옹인가요

자연의 싱그러운 녹음성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푸른 생기 가득한 평화로움에

새소리 바람소리
무언 속 나누는 교감
사르르 꽃마음 피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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