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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3. 7. 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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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흰 꽃무리만 보아도
순해지는 마음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아름다운 선물
행복이고 희망이어라

너에게 쓰는 편지

                     혜원 전진옥

이 계절이 좋은 이유 
또 한철 누릴 수 있는 
여백의 시간이 좋다

나는 너에게 
그 빈 여백에다 
감사의 편지를 써야겠어 

언제나 그래왔듯 
참 잘해왔고 
또 잘할 거란 걸 믿어

그런 널 위해 
힘찬 행진, 음표를 달아줄게
그리고 널 응원해

   22년  서울 동대문구청 7월 희망글판에 선정된
      혜원 전진옥 詩 "여름 일기"중에서 선정 作

여름일기

          혜원 전진옥
 
여름을 딛고 서있는
나무의 싱그러움이
새삼 고마운 선물이구나

후끈한 열기에
땀으로 젖어 얼룩지고
또 젖어들더라도

쉼을 만들어주고
땀을 식혀주는
내 임 같은 나무야

내 마음 다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도 좋을
너의 그늘이 좋구나

 

나무

              혜원 전진옥

다시 시작이란
큰 의미를 담아
꿈을 펼치는 그대

그런 그대가
펼치는 사유의 나래
푸른 희망입니다

내일의 풍성한
한그루 과목으로
우뚝 설 테니까요

 

시꽃

                      혜원 전진옥

자연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저 꽃들 있으니
마음에 핀 꽃 참 예쁘다

예쁜 꽃은 시가 되고
시는 꽃이 되니
시 향기도 꽃으로 피리라

그대라는 꽃

           혜원 전진옥

봄날 정원에 먼저 핀 꽃
홀연히 지고 나더니
다음 계절이 가져다주는
다른 꽃이 피어 선연하다

그래서
이별이 슬프지 않은 것 같다
그 빈자리에 또 다른
그대라는 꽃이 피어서.

여름 스케치/혜원 전진옥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를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계절의 너른 품, 사랑입니다

반년을 보내오는 동안
피고 지는 
 새로운  선사하니 말이죠

그래서 새로운 만남은
 신선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갖게 합니다

사랑입니다

           혜원 전진옥

계절에 숲에는
가지가지 꽃들이 피어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바라만 보아도
기분 좋은 해맑은 감성들
다 사랑입니다

말을 지니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대 마음처럼 

함께

            혜원 전진옥

당신과 함께라는 이유만으로도
날마다 걸어가는 일상이
늘 푸른 희망입니다

바람의 말

                 혜원 전진옥

바람 파도소리에
마음 감성 깨우는
풍경 같은 네 하루가 좋다

초록빛 채색에 매료되어
또 한 가슴 스며드는
달달한 바람의 향기

마음 문 활짝 열고
꽃길을 걷자 한다
바람 함께 동행하는 길

7월의 시

                혜원 전진옥

지금이 가장 푸르르고
삶 또한 풍경이 되는 시간
청포도 익어가는 7월입니다

한해의 반환점을 돌아 
새롭게 시작되는 7월에도
행복의 장을 펼쳐보아요

그리하여
풍성히 들려줄
가을 이야기 기대하며 

자연의 일부라도 좋을
노을진 풍경으로 물들어
익어가는 가을이 되옵시다

 

7월 인사드립니다

다녀 가시는 이웃님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자연의 소리도 들어보시고
시원한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십시요

또 새롭게 시작되는 7월을 맞이하여
신작 시와 발표 시 모아 모아
여름에 관한 시 올려드립니다
즐감하시구요

모두 모두 행복한 7월 보내세요
언제나 감사와 사랑으로 함께합니다
사랑합니다


-혜원 전진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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