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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시인 2024. 4.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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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좋은 날

            혜원 전진옥

이렇게 좋은 봄날
바람은 자유롭고
햇살은 눈부십니다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풍경에게 말을 걸어보며
일탈을 즐겨보아요

정분情分난 사랑으로
하늘만큼 땅만큼 피어나
너른 풍경이 되옵시다

그리하여 서로에게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배경이 되옵시다

봄날 
 
             혜원 전진옥

너와 나 손잡아 
이끌어주는 
봄날의 푸르른 노래 

날마다 돋아나는 
연둣빛 선연한 색칠 
날로 눈부신 희망이어라 

봄날이 반겨주는 첫걸음 
우리 모두 건강 사랑 안에 
이봄도 행복합시다 

봄처녀 

         혜원 전진옥

벚꽃이 만개를 하여
사뿐히 흩날리는
봄날의 정원 아름다워라

저리 예쁜 꽃그늘아래서
설레는 한 가슴 열어놓고
봄처녀가 되어보아요

이렇게 고운 자유
행복이라 말하며
봄을 노래합니다.  

내 안의 행복


     혜원 전진옥

날마다 태어나는 세상
날 위해 사는 삶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상

그렇게 주워진 일상에 있어
단순하고 여백이 있는
너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거야

네 삶에 있어
네가 하는 일을 존중하며
널 아끼며 사랑하는 거지

이를테면 명예와 돈이 전부가 아닌
저 너른 품의 대자연과 같이
진정 자유롭게 사는 거야

벚꽃이 만개를 하여 예쁜 봄!
꽃그늘 아래  너도 꽃이고
꽃도 네가 되어 해맑아라

봄날의 정원은 저토록 아름답고
굳이 말을 지니지 않아도
풍경이 지닌 감성은 시꽃으로 핀다

 

 

                    혜원  전진옥

내 그리움아
너는 보이지도 않는 것이
내 마음 설레게 한 님이었구나 
 
너로 인해 응원이 되는 나는
진정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들키고 말았단다 
 
님 오시는 소리에
그리움 앞세워 마중하는
봄처녀가 되고 말았으니 


벚꽃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할 만큼 
화들짝 피었다 화들짝 지는 것 같습니다

벚꽃이 피어 만개를 하더니 
어느새 꽃비 우수수 떨어지고
봄도 멀어지려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잠시 들러 봄을 만나고 와
그나마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삶이 별거인가요

꽃을 보면 꽃마음, 푸른 초원을 만나면
또 대자유를 이루는 마음으로
일상도 행복하게 열어가는 거죠

보면 볼수록 두고두고 행복할 것 같은
고운 꽃사진 올려드립니다 
이봄도 많이 즐감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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