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전진옥 시인

풀잎 이슬 혜원 전진옥 고요히 일어나는 아침 새소리 바람소리 청정함에 가슴까지 환해지는 맑은 미소 이처럼 고요한 기도가 또 어디 있을까 마음을 맑히는 저 고운 자비 톡톡 터지는 저만의 향기로 내 하루를 맑히는 고요한 웃음 참 좋은 아침이구나 아침 산책길에 하얗게 무서리가 내려 겨울빛이 완연하다 자욱한 안갯속의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놓고 저리 선연한 아침을 깨운다 내가 나의 아침을 깨우고 아침은 희망을 부여하니 오늘 하루가 선물이구나 아침 풍경/혜원 전진옥

토포일기 2021. 10. 21.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