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살리라
혜원 전진옥
바람 소리가 요란해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리
어떤 시련의 바람이 불어와
나를 흔들고 지나간다 해도
언제나 제 자리를 지키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리
하루를 잠재우는
저물녘 하늘은 더없이 아름답고
호수에 잠긴 노을은 더없이 고요하므로
아무리 시끄럽게 불어대던 바람 소리도
서로에게 그 무엇이 되어준다면
잔잔히 흐르는 물과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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