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수채화
혜원 전진옥
비 오는 소리가
방울방울 가슴을 적시며
대지에 흩뿌리는 단비
살아있는 생명력을 부추긴다
톡톡 튕기는 물방울의 세례
초록 물 훌훌 마시다 취한 듯
생동하는 한여름밤의 풍경이
고요히 안식이 감도는 시간
초승달이 떠오른 밤하늘
유난히 어여쁜 저 눈썹달
본향 모습 선연히 밝히는 양
한밤을 데우며 유유하구나.
15. 06 22 단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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