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혜원 전진옥
보기만 해도
시큼한 맛이 감돌아
이내 침이 고여 들지
아직은 청 푸른빛이
한여름을 노래하니
들바람 마시며 자유롭구나
우주를 품은듯한 동글한 모습
새벽마다 이는 바람에도
수줍은 듯 펼쳐내는 꿈
조용히 세월 익히는 그대가
한낮 더위에
가쁜 숨 고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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