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꽃 핀 언덕
혜원 전진옥
싸리꽃 피는 언덕에는
내 고향의 추억이
달빛인 듯 은은하고
별빛인 양 찬연하여라
푸른 들녘 위로
봄바람 여울져 흐르듯
그 여자아이의 꿈이
소금꽃처럼 순박했었지
세월의 강은 흘러흘러
봄날처럼 풋풋한
하늘빛 자유가 포옥 안겨드는 날
그저 말없이 꿈을 더듬으며
안개 바람 휘감고
추억의 하얀 소금꽃은 피어나
그리움의 노래가 되었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0) | 2016.07.15 |
---|---|
사과 (0) | 2016.07.15 |
들꽃 (0) | 2016.07.15 |
나리꽃 (0) | 2016.07.13 |
그릇 (0) | 2016.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