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부
혜원 전진옥
새벽을 여는 아침
자전거를 타고
들녘을 살피시는 어르신
아버지 모습이 엿보인다
울 아버지는
아침이 기침하기도 전에
온 들녘을 돌아보고 오시면
아직도 자고 있나, 하시며
늦잠 든 우리를 깨우신다
푸른 들녘에 황금알이 익어가고
추수는 가을 수확을 기다리며
풍요를 안겨주는데
저 벼 이삭이 고개 숙인 노고는
아버지의 땀입니다
8월을 달궈놓은 여름도
내린 비와 함께 물러가고
황금빛 풍요를 안겨주는
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아버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0) | 2016.08.29 |
---|---|
참 좋은 사람 (0) | 2016.08.26 |
여름 일기 (0) | 2016.08.12 |
담쟁이 사랑 (0) | 2016.08.12 |
선물이야 (0) | 201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