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온한 밤
혜원 전진옥
어둠이 내리는 퇴근길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정말 멋진 푸른 장이 펼쳐졌구나
마치 수묵을 이루는 것처럼
안개가 자욱한 것도 같고
흰구름이 유난히도 예쁜 날이야
내 어깨에 실린 피곤함도
아마 저 흰구름이 다 덜어주려나
어디론가 두둥실 떠 흘러가는 걸
그래, 저리 가벼운 마음으로
하늘을 훨훨 날아보는 거야
단꿈과도 같은 안온한 밤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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