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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

여행 에세이

by 혜원시인 2018. 11. 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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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



          혜원 전진옥


땀 흘리며 지나온 날
엊그제 같은데
한해를 갈무리하는 가을 끝자락
갈색 잎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빨갛게 수놓은 오색의 단풍
누구나 좋아하는 가을 풍경은
우리의 땀을 익혀주고
마음을 살찌우는 계절이지요


이토록 익어가는 절기에
상실감 드는 휑한 가을이라지만
높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맑은 서정
빈 여백이 참 좋습니다


나 또한 이 가을
누군가에게는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될 수만 있다면
빈 여백의 한 가슴이고 싶습니다.


.

.

차가운 날씨와 함께
11월을 여는 첫날
기온이 뚝 떨어진
초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11월도 금빛 행복으로
가득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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