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
혜원 전진옥
연붉은 아침 안갯속
봄빛이 완연하니
상서로운 기운
온 대지에 가득하여라
허공에 따신 바람 감돌아
그 바람 머무는 곳마다
푸른 생기 부르는 봄!
모든 생명 제도하나니
누리에 봄이 오듯
우리의 온갖 위험과 고통
훌훌 씻어버리고
흘려버리는 것으로
나날이 너른 바다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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