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중년의 가을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0. 10. 12. 16:56

본문

중년의 가을

 

        혜원 전진옥

 

 

손짓하지 않아도 오는 가을
수채화물감을 풀어놓은 듯
참 예쁜 가을이 찾아왔다

 

흐르는 구름은
마치 내 마음을 싣고
유랑이라도 하는 듯 흐르고

 

미약한 바람에도
눈물 날 것 같아
마음의 창문을 꼭꼭 닫아야겠어

 

또 이렇게 한세월 건너가며
내가 나에게 반문한다면
익어서 아름다운 가을이 되자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0) 2020.10.18
구절초  (0) 2020.10.16
사랑꽃  (0) 2020.10.10
추석  (0) 2020.09.28
가을입니다  (0) 2020.08.3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