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자(2)
혜원 전진옥
그대 푸르렀던 날들
땀으로 익어 노을로 탄다면
이젠 당신의 고되었던 삶
안주하여 쉬어갈 수 있도록
넉넉한 한 가슴의 사랑으로
빈 의자 하나 내어주고 싶다
당신이 빈 의자가 되어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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