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도
혜원 전진옥
내 마음 활짝 열고 보면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가을은 처연해서
상실의 계절이라지만
모두가 익어가는 계절
그대 오시는 길
단풍빛 찰랑대니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으리오
사랑하고 용서하고
모두를 수용하는 가을
나 또한 가을 기도에 동참합니다
두 손 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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