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천대공원의 늦가을 정취가 하도 아름다워 여러장 함께 올려봅니다
두고두고 보아도 아름다운 고운 추억으로 힐링이 될 것 같아서요
이제 겨울 돌아드는 길에 날로 쌀쌀함이 더할 텐데요
다녀가시는 이웃님들 언제나 건강 사랑 안에 행복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가을 의식/혜원 전진옥
가을이 떠나가려고
작별 의식이라도 치르는 듯
오색 융단 깔아놓고
길손을 반겨줍니다
보내고 맞이하는 건
어제오늘만은 아니지만
이별은 아픔이 동반하기에
상실의 계절 아프지 마세요
고요한 안식에 드는
아름다운 갈무리
비우고 또 비우는
가을날에 의식일 테니까요.
단풍
혜원 전진옥
네가 내게로 오기까지
참 망설임이 많았던 거야
이렇게 올 거면서
그리도 흔들렸던 거니
고운 사랑아
만추 (晩秋)
혜원 전진옥
푸르른 날의 상서로움
울창한 숲을 이루더니
고운빛 붉은 잎새
저리 찬연히 꽃불 지피네
나목의 가지에도
냉한의 겨울이 내리고
함께 해탈을 얻고자
내 마음에도 겨울이 오는지
생각도 깊어가는 가을날
선홍빛 고운 모습
홀연히 나투고
또 나투는 갈잎이여
봄을 기약하는 만추의 흐름
풀꽃이 마른풀로 태워
동면에 드는 참회로써
또 한 세월이 가네.
몽환적 아침 맑은 마음 함께 동행하는 길, 길섶을 서성이는 이 아침이 푸른 희망입니다
입동立冬 /혜원 전진옥
저리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을 뒤로한 채
눈물처럼 떨구는 잎새
어느덧 겨울 초입에 들어
온기를 그립게 하는
계절이 왔구나
가슴에 바람 드는 겨울이 아닌
따뜻한 생각 앞세워
안온한 겨울 데워보자.
밀지 않아도 세월의 수레는 왜 이리 빠르기만 한지
벌써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이별의식 치르고 있는 듯합니다
"사랑해"란 말은 들어도 들어도 싫지 않은 행복한 말입니다
잎새를 모아 모아 하트를 그려준 고운님들 사랑합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단풍잎 엽서 아름다워요
단풍
혜원 전진옥
스스로를 맑혀
지나온 꿈같은 시간
그리도 푸르르더니
그대가 진정
꿈으로 익어 아름다운
꽃 중의 꽃이랍니다.
사랑입니다
혜원 전진옥
자연 앞에 서면
참 숙연해집니다
내 것 네 것 없고
옛것 새것 없으니
언제나 너른 품
평화로움이지요
만추입니다
계절은 하루가 다르게
날로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로 성큼 들어설 텐데요
우수수 떨어지는
잎새를 보면서
또 한 계절이 가는구나 싶어요
상실에 계절이라지만
마음도 몸도 따뜻하게
안온한 겨울 잘 보내십시요
언제나 함께라서
응원이 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BY.혜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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