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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날 나를 돌아보는 시간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4. 11.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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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랑

          혜원 전진옥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라면
물들지 못한 잎새마다
가을 감성에 젖어든다

모든 걸 수용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사랑의 계절, 가을이어라

가을 선물

              혜원 전진옥

마음도 풍요로워지고
가을빛이 어찌나 선연한지
이 고운 자유를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풍요를 안겨주는 이 가을이
삶에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
한사코 한 잎 단풍으로 타올라
가을 선물이고 싶습니다.

너의 미소

               혜원 전진옥

동그란 얼굴에
함박꽃 미소가 아름다운
내 사랑아!

널 사랑한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내 얼굴에도 꽃이 피었다.

소중함으로

                혜원 전진옥

세상에 모든 것들
변하지 않는 것 없더라

계절의 숲을 지나는 동안
계절도 변하고 나도 변하던걸

그러므로 매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하리

소중한 사람 떠나간 뒤에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살뜰히 챙겨야 하듯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으나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보름달

         혜원 전진옥

어린 시절 품었던 꿈,
가냘픈 손톱달처럼
희미하게 빛나던 기억

긴 세월 흐르고
드디어 오늘,
가슴 가득 채운 꿈은
둥근 보름달처럼 빛나네

꿈처럼 둥글고
삶도 둥글게 펼쳐진
당신의 얼굴에
보름달이 환하게 떠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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