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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시 (겨울시 모음)

혜원 전진옥의시향기

by 혜원시인 2024. 12.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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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편지

           혜원 전진옥

한해를 걸어오면서
꽃이 피고 잎이 지기까지
꿈으로 너울진 시간들

언제나 설레임이었고
오늘이란 선물은
늘 새로운 희망이었다

하루하루 그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만으로도
삶의 이유가 되었으니까

이 소중했던 날들을
나는 노래하리라
모든 것이 감사했음을

감사함으로

     혜원 전진옥

갈 곳이 있다는 거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거
얼마나 행복하니
너 힘든 일 있어도
감사하며 살아

겨울나무

            혜원 전진옥

사랑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참고 인내하는 것이라고
자연이 알려주는 참 교훈

한 잎 남은 제 살붙이
다 떨궈내고도
더욱 의연毅然한 나무여

내 걸어온 발자국처럼이나
푸른 시절 모두 지우고
평온함에 휩싸였구나.

겨울 장독대

           혜원 전진옥

첫눈 쌓인 장독대,
찬바람 속에서도
 고요히 익어가는
 된장 고추장 향기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 깃든
겨울 깊숙한 정(情)
고향의 겨울 정취
마음속 따스히 스며드네.

고맙다는 말

           혜원 전진옥

고맙다는 말
너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
가끔은
내가 참 고마울 때 있거든

내 안에 사랑

            혜원 전진옥

갈 바람은
나뭇가지에 한 잎 잎새마저
다 앗아갈지라도,
 
마음가지에 붙어있는 그 잎새,
가장 소중하고 소중한
내 안에 사랑이어라.

눈꽃 장독대

           혜원 전진옥

하얀 시(詩) 한 수,
장독대 위에 펼쳐지다.
눈은 붓이 되고,
세상은 캔버스가 되어
고요한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시간의 흔적,
삶의 깊이를 담은
겨울 풍경의 서정시.

동행 

    혜원 전진옥

서로 다른 생각을 품어도
같은 곳을 향한 시선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

그대와 나
두 사람 나란히
삶의 여정을 걷는 것

두 개의 별
  
      혜원 전진옥

서로 다른 빛깔을 품은 채
같은 하늘 아래 숨 쉬는
두 개의 별

그대와 나
두 별 나란히
어둠 속 길을 밝히는 것

동치미

                혜원 전진옥

찬바람 몰아치는 긴 겨울날,
아삭하게 씹히는 무의 시원함과
알싸한 고추의 향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히 퍼지는 추억 한 모금

하얀 눈꽃송이처럼 맑은 동치미, 
항아리 속에 담긴 어머의 사랑은
겨울 햇살처럼 내리어
포근히 사랑으로 감싸네.

칭찬을 아끼지 마라

         혜원 전진옥

칭찬에는
모든 것으로부터
생각이 밝아지고
의욕을 상승시켜 주며
용기와 힘을 모아준다

그러므로 작은 일에도
스스로를 칭찬하고
상대의 칭찬을 아끼지 마라
칭찬은 너와 나의
무한한 희망이다.

너에게 띄우는 편지(1)

         혜원 전진옥

너는 언제나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렀으면 좋겠다

구름 낀 날이어도
비가 내리는 날이어도
세찬 바람이 불더라도

의연히 서있는
사철 푸른 나무라면
더없이 좋겠지

바람이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 있을 테니

너에게 띄우는 편지

      혜원 전진옥

무심히 흐르는 세월
세월만 흐르겠니
너의 세월도 함께 흐르더라

갈잎 진자리
휑한 바람만이
겨울을 불러오지만

열심히 살아온 너에게
수고한 날들의 보람을
선물하고 싶다

또다시 걸어가야 할 널 위해
힘찬 응원을 보내는 거야
언제나 파이팅 하기를

함께

               혜원 전진옥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시작하며
꿈을 향한 날갯짓
내일의 가치를 더하니

너와 나 함께라는 약속이
우리 인생 항로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게 하는지

그런 우리 서로에게
사랑이고 행복이며
넓은 세상이 되어요.

가족
 
                   혜원 전진옥

있잖니 
가족의 다복함이
늘 응원이 된다는 걸 잊지마

힘들 때
가장 따듯한 위로
가족이란 두 글자

사랑

          혜원 전진옥

보지 않아도
보이는 너는
내 마음의 창이기 때문이고

말을 지니지 않아도
느껴지는 너는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선물 같은 사람

         혜원 전진옥

내가 준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사람이
그대이기를 나이기를

주는 것으로 기뻐하고
받는 기쁨에 감사해하며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자

나눌 때
돌아오는 큰 기쁨
두 배의 행복일 테니까

한 해를 보내면서

       혜원 전진옥

함께 걸어온 길 위에
하얀 눈이 내려 
세상도 하얗게 펼쳐졌습니다
 
먼지 쌓인 세상
포근히 감싸 안으며
한 해를 갈무리 하나 봅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겨울 속 깊은 정취와 함께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다시 함께 걸어갈 우리
새해에도 한마음으로
넓은 세상을 품어 보아요.

12월 첫날

벌써 한 해의 끝자락, 12월입니다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죠.
올해 계획했던 모든 일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올 새해에도 가슴 설레는 좋은 일들로 
웃는 날이 더 많기를 바라면서,
12월 따뜻한 나눔과 사랑으로
평온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12월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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